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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수의 해석과 응용(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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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17-08-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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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2‘프로’인지 2‘퍼센트’인지 모르겠다. 3D가 ‘삼디’인지 ‘쓰리 디’인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그까짓 2%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다. 여론 조사에서 75%가 지지하거나 73%가 지지하거나 77%가 지지하거나 다 3/4의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네 사람 중 세 사람이 지지한다는 것. 이것을 75±2% 로 적으면 간단하다.

우리 몸에서 2/3를 차지하는 수분, 그 중에서 전해질이 2% 달라지면 심각한 위기가 올지 모른다. 전해질(電解質)이란 수용액으로 되었을 때 전리(電離)하여 이온을 생기게 하고 전류를 이끌 수 있는 물질로 산·알칼리·염류 따위를 말한다. 어렵다. 아직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이 글을 쓴다.

이 놈의 이온이 무엇인지? 이온화 된 음료, 포카리스웻이 나왔는데 단지 2% 들어있는 이온수란다. 그냥 물마시면 될 것을 자화수가 나오고 육각수가 나오고 알카리 수가 나오더니 이온음료도 나왔다.

최근에 나온 한 드링크, ‘2%’는 음료수 병의 표면에 숫자 2를 크게 강조하여 써놓았다. 몸의 수분이 2% 부족할 때 갈증을 채워주는 물과 같은 음료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온음료는 아닐 터. ‘포카리 스웻’과는 다른 것인가 보다.

2%는 조직이나 국가를 이끌어 가는 소수의 엘리트다. 그 2%가 나머지 98%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2%가 모자란다면 약간 부족하다는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2% 모자라면 중요한 일을 믿고 맡기기는 어렵다. 2% 모자라는 사람이 치열한 경쟁에서 앞설 수도 없는 것이다.

‘생의 2%: 내 안에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것들’이란 책이 있다. ‘닐 도널드 월쉬’가 썼고 조은경이 옮긴 책이다. 내용인즉, 「세상 사람의 98%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의 98%를 쓰고 있다. 그러니,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98%를 걷어내고 가장 중요한 2%를 찾아내어라!」 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이 매우, 아주, 정말로 중요하고 어떤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안다면 왜 사람들이 이러고 살까?

어떤 부동산 회사는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 만족해도 단지 2%만 받겠다고 해서 화제다. 이런 정신이라면 만족하지 않을 고객이 있겠는가? 적정 이윤, 적정 마진이라는게 있다. 남의 돈을 받아 모아 그 돈을 빌려주고 장사하는 은행이 2%가 훨씬 넘는 예대마진으로 쉽게 돈을 번다면 정의롭지 못하다.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니 말이다.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의 2배에 95.45%, 3배에 99.73%가 들어간다. 표준편차의 2배와 3배의 중간 범위(2.5배)에 들지 않는 나머지 또는 양쪽 끄트머리가 약 2%인 것이고 이곳에 존재하는 것들이 아웃라이어(outlier)인 것이다. 이 별나거나 잘났거나 아니면 엉뚱한 인간들이 일을 내는 것이다.

김종규 박사, 세계적인 학자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았고 비선형함수의 해석과 응용학 분야에서 권위자다. 1차함수가 아니라서 직선의 특징인 중첩의 원리(principle of superposition)가 적용되지 않아 예측이 어려운 비선형 함수(다차함수)는 우리 세상 도처에 무수히 존재한다. 30여년을 한 솥밥을 먹은 사람이고 한때 같이 대학의 살림을 살았지만 나와는 적어도 2% 이상 다른 사람이다. 그는 아웃라이어다. 김종규 박사가 남긴 큰 업적은 2%가 아니라 단지 1%이내의 사람이라야 가능한 것. 그는 그런 일을 낸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단일 생명체를 판도(pando)라고 한다. 판도는 북미지역에 널리 퍼진 자작나무 숲으로 대나무처럼 한 뿌리가 퍼지면서 싹이 올라와 자작나무 군락이 된 것이란다. 한 덩이뿌리에서 올라온 나무가 적어도 47,000 그루나 된단다. 나무가 곧고 바르게 쑥쑥 자라고 잎은 자루가 길어 산들바람에도 파르르 떨기에 사시나무 떨 듯 한다는 그 사시나무와 버드나무의 사촌이다. 그러니 판도가 바로 유림(柳林)이다. ‘유림 수학연구소’에서 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배출하여 판도 숲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 유림으로 수사자(수학을 사랑하는 자)들이 넘쳐 언제 수포자가 있었더냐고 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반 아니던가? 김종규 박사의 위업을 치하한다.

* 이 글은 김종규 박사의 유림수학연구소 개원 축사 글이다.

* 김종규 박사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교수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비선형 함수의 해석과 응용학’저널(영문판)을 발간하는 수학계의 권위자다. 개인적으로 유림수학연구소를 개원하고 연구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논문 심사와 논문집 발간에 전념한다.

조기조(曺基祚; 경남대학교 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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