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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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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18-09-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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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다가오면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을 홍보하다가 선거 끝나면 언제 그랬더냐는 식으로 사라져 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연히 글을 읽고 수신동의를 했던가 보다. 몇 년째 잊지 않고 오는 메일이 있어 스르르 훑어보고 지우는데 이 사람 괜찮은 사람 같다. 진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그와는 일면식도 없는데 그는 정치를 하려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나는 그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고 후원을 한 적이 없으나 존경하게 되었고 지지를 하는 바이다. 그의 필명이 괜찮은 사람들이다. 일전에 그의 지인이 그에게 건강검진을 권했고 잊혀 갈 무렵, 서울대병원에서 통보가 왔더란다. 지인이 검진비를 포함하여 수속을 다 해 주었던 것. 밥을 굶고 서울로 가는데 아내가 주섬주섬 챙겨 따라 나섰고 그는 복잡한 검사중에 MRI 라는 기계 속에 들어가 30분 정도를 몸을 맡기자 오만 생각이 들더라고 한다.

 

사실 우리가 잡념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 볼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필요한 정보에 시달려 정작 자신만의 것을 챙기지 못하고 사는 사정이다. 놓아버리면 되는 것을 그러지 못하는 것이다.

 

붕붕거리는 기계음 속에 모르고 넘어갈 병이 발견되어 긁어 부스럼이 되지는 않을까? 어떤 중병의 씨앗이 크고 있지는 않을까? 이대로 입원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로 발전하자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모든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일이 되새김되더라고 한다. 더 후회는 하지 않도록 지인들과의 관계를 반성하고 개선하려고 다짐하였다는 것이다.

 

그가 더불어 살아오면서 실천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나누어 쓰는 것이란다. 선물을 받으면 절대로 대문 안으로 들여오지 않는다는 것. 받은 선물은 다른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시 선물한단다. 지인들이 이걸 알고 몰래 아내에게 선물을 전하기도 하는데 아내에게서 도로 빼앗아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건네 준단다. 언젠가 받았던 쇠고기를 가족들이 모여 구워먹으려는데 이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하니 원망스런 눈빛을 보이던 아내가 이제는 구제 못할? 남편을 따라 준단다.

 

넉넉지 않게 사는 그는 나누어 쓰고 돕고 사는 맛을 안단다. 귀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드물어서 돋보이는 것이다. 나는 그의 지혜를 보고 부끄러운 때가 많다. 그는 남들과 비교하지를 않고 산단다. 소신대로 살면 되지 무얼 비교하고 애태우냐는 그 자신감, 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다. 주변에서 보는 많은 분쟁은 내가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데서 일어난다. 서로 양보가 없고 하나 더 가지려 하면 어떻게 일이 해결되겠는가? 남들만큼 못 쓰고 남들만큼 못 먹는 것을 슬퍼한다면 인생은 괴롭고 슬퍼하다가 끝날 것 아니겠는가.

 

한 움큼이 있고 한 아름이 있다. 한 움큼 거머쥐면 많이 가진 것이고 한 아름을 보듬고 있으면 다른 일을 할 손과 팔이 없다. 내려놓으면 편한 것을 힘들게 들고 사느니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누어 줘버려서 가볍게 사는 그의 지혜에 감탄할 따름이다. 추석이다. 선물을 받아도 가져갈 곳이 없다. 받은 선물을 절대 대문 안으로 들이지 않는 다는 그의 말을 나도 실천해 보아야겠다. 일면식도 없는 그의 말대로 괜찮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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