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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비, 안개 그리고 이슬 (52호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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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리안 타임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47회 작성일 05-08-0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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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내리는 날의 동화적 정취, 안개가득한 낭만적 풍경, 숲속의 아침이슬 등은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서정적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은 자연과 인간을 보다 밀착시키고, 우리를 보다 여유롭게 보다 인간답게 만들뿐 아니라 그 신선함으로 인해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그런데 이러한 비, 안개 그리고 이슬이 옛날의 순수자연물이 아닌, 산성물질이라면 심하게 말하여 식초에 가깝다면 어떨까? 아마 감상어린 감정이 삭 달아날 것이다.  이제 대도시와 특정지역에 내리는 비가 대부분 산성비라는 사실을 이미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pH(수소이온농도) 7이라는 숫자가 산성과 알카리성의 경계치로 그 이상이면 알카리, 그 이하이면 산성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자연대기상태에서는 일정분의 산성치가 존재하므로 그것을 감안하여 pH가 5.6미만이 되면 일반적으로 산성비라 일컫는다.

 대기의 산성화는 자연의 정화과정이 환경오염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반적인 발생메카니즘을 보면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즉 아황산가스라든지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중에 확산될 때 그 일부가 반응에 의해 산화되어 미립자로 변화하게 되고 이것이 응결핵이 되어 안개와 이슬을 형성하기도 하고, 구름을 형성하여 산성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의학전문가들은 대개 지속적으로 산성비를 맞았을 경우, 피부가 더 산성화되어 그 자극성으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는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더욱이 산성안개의 경우, 피부의 피해를 더욱 우려해야 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산성안개가 산성비보다 훨씬 높은 산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비보다는 안개가 피부를 무방비 노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제 아련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안개나 이슬비마저도 더 이상 낭만의 상징이 아닌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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